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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테마 엔솔로지 <상상 히어로즈>

삼손

스토리 by 이동인

 제목: 삼손

 장르: 코믹/액션/드라마

 기획의도 및 주제: 삶의 목적 없이 허무한 일상을 보내던 삼손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풍자 성장 드라마

 로그라인: 머리카락을 원천으로 삼는 괴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형적인 세 번째 팔을 가진 삼손이 미래를 예지하는 요나를 사이비 교주 요한에게서 지키려 한다.

 줄거리

낚시와 막일을 하며 세월을 흘려보내던 삼손은 어느 날 해변에서 커다란 물고기의 입에서 나온 요나를 발견한다. 치유 능력과 정신 지배 능력으로 신도를 불린 사이비 교주 요한은 요나를 교단에 합류시키려 한다. 그러나 삼손이 요한과 사이비 교단을 경계하고 요나를 보호하면서 요한의 계획이 틀어지고, 교단은 회유와 억압 같은 수단을 사용하며 삼손과 요나를 압박해 오는데

 

등장인물

히어로 삼손 39세 남

직업: 백수, 어부

외모: O타입 탈모 4. 정수리가 거의 비었음. 오른 팔이 두 개. 총 세 개의 팔을 가지고 있음.

팔 세 개를 가지고 있기에 삼손이라 불림. 어릴 때부터 계속된 멸시의 시선에 지친 나머지 스트레스성 탈모에 걸렸으며. 머리카락이 점점 빠지고 있음. 힘이 빠진 지금에도 맨주먹으로 문을 부술 정도의 힘은 가지고 있음. 사람들을 싫어하기에 인구 수가 적은 섬으로 이사를 와 몇 년 동안 살고 있음. 주로 통이 넓은 코트를 입는데, 세 번째 팔을 최대한 숨기기 위해서임. 머리를 공격받는 일을 막기 위해서 오토바이 헬멧 역시 착용함.

건달이나 한량 같은 성격과 말투를 가지고 있지만 겉모습보다 여리고 상처가 많음. 한 여자와 결혼까지 갈 뻔했으나 세 번째 팔과 없는 형편 때문에 신부 가족 측에서 반대가 심했고, 마찰 끝에 장인어른의 뼈를 부러뜨린 뒤 관계가 파탄남. 요나를 아끼는 것은 가지지 못했던 가족과 자녀를 향한 가족애 때문.

자신의 정해진 운명을 믿으며 악행을 저지르는 요한, 미래에 저항해 보지만 결국 굴복하는 요나와는 달리 운명을 믿으며 매사에 체념과 포기로 일관한 채 살아왔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운명에 저항하고 스스로의 삶을 쟁취하는 인물.

감정: 감정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으며 매사 불친절하고 퉁명스러움. 이 태도는 자신의 팔을 혐오하던 이들을 너무 많이 보았기에 생겨난 자기방어기제임. 겉으로는 누구와도 친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음. 세 번째 손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숨기려고 노력함. 요나를 보며 딸을 키웠으면 이런 기분이었을 거라고 부성애를 느낌.

욕구: 지긋지긋한 탈모에서 벗어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내 팔을 보고 날 괴물처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사이비들한테서 요나를 지켜야겠다.

감정: 자신의 인생에 대한 허무함과 체념. 요나를 향한 부성애. 교회와 기독교 자체에 향한 트라우마적 거부감과 저항심. 요나를 납치하려는 사이비 집단을 향한 분노. 요한의 정체를 알고 난 뒤 일말의 동질감.

목표: 탈모를 치료하고 전성기의 힘을 되찾는 것, 요나를 지키는 것. 내 삶의 목적을 깨닫는 것.

? 성경에 나와 있다고? 개소리 작작 하쇼. 댁들이 뭐길래 이 학생한테 참견이야?”

. 이 자식들아! 그 노래 작작 부르라고 했지! 뉴스도 안 보냐? 이 자식들이 일요일마다 사람 단잠을 깨우고 난리야 난리는! 마스크도 안 쓰고 말이야!”

 

빌런 요한 25세 남

직업: 사이비 교주

외모: 항상 로브를 덮어쓰고 다니며 가면을 착용하기에 대부분의 상황에는 나오지 않음. 핼쑥한 얼굴과 마른 체격. 머리에는 양의 뿔이 달려 있음.

머리에 나 있는 뿔 때문에 주위로부터 악마라는 놀림을 당하며 자라옴. 자신에게 왜 뿔이 자라난 것인지 괴로워하던 요한은 성경을 읽으며 경외감을 느끼고, 내적으로 구원을 받게 됨. 그 뒤 신의 말씀(성경)을 해석해 전하고 어린 양들을 구제하는 것을 자신의 존재 의의로 여긴 요한은 정신 지배 능력과 치유 능력을 사용해 세력을 불리기 시작함. 모든 일은 성경에 적힌 대로 흘러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음. 정작 범죄나 악행은 서슴지 않으나 예수의 이름으로 모든 악행을 정당화함. 오만하고 강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성경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자 벌벌 떨면서 정신을 놓아버릴 정도로 종교에 의지하고 있음. 후반부에 로브가 벗겨졌을 때 뿔이 드러나는데. 요나의 악마라는 비명에 심각하게 반응함. 악마라고 놀림을 받은 트라우마 때문. 본인은 스스로의 뿔이 타락한 염소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어린 양의 뿔이라고 주장함.

요한은 가명임. 어느 정도 성경과 비슷한 행보를 걷는 삼손과 요나와는 달리 요한은 12사도 같은 행보를 걷지 않는다는 암시.

감정: 예수님을 향한 경외감. 예수님을 위해 범죄도 서슴지 않는 잔혹함과 이중성. 자신처럼 기형의 모습을 가진 삼손을 향한 동질감과 그를 회유해 자신의 편으로 삼으려는 집착. 악마라는 말에 대한 커다란 트라우마.

동기: 내 운명에 따라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겠다.

욕구: 기형적 외모 탓에 충족하지 못했던 사회적 욕구를 교주 역할로 조금씩 해소하고 있음.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찾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줄곧 삼손에게 눈독을 들여왔음.

목표: 예수님이 내게 준 힘을 이용해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의 뜻을 전하겠다.

계획: 예언자라는 요나를 잡아들여 어린 양들을 구제하는 데에 쓰자. 예수님의 은총을 몸에 담고 있는 삼손은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자. 그러나 삼손이 끝까지 예수님을 등진다면 설령 은총일지라도 그의 힘을 없애 버릴 것이다.

삼손! 믿음이 적은 사람이여! 왜 의심했습니까?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요나는 물고기에게 먹혔고, 삼손은 머리카락이 빠지며 힘을 잃음에도 보지 못합니까? 이것이 저희들의 운명입니다! 하느님의 말씀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니.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조수 요나 17세 여

직업: 고등학생(대외상), 낚싯배 잡일꾼(실상)

어부 일을 하는 가족 딸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어부 일에 강제로 동참당하고 있는 고아. 일종의 노예였음.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기에 자신의 처지에 불만이 많음. 배가 폭풍에 휘말렸을 때 바다의 신께 제물을 바쳐야 한다는 미신 탓에 강제로 바다에 빠짐. 그러나 기형 물고기가 요나를 먹은 뒤 폭풍에 휘말려 해변에 떨어져 죽으며 간신히 생존함.

약한 예지 능력을 가지고 있음. 가끔 두통과 함께 미래를 볼 수 있지만 요나 자신이 행복한 미래를 본 적이 없어서 이럴 거면 예지가 왜 있냐며 씁쓸함을 느낌. 또한 예지로 본 미래는 전혀 바뀌지 않는다며 무력감을 느낌. 고된 일과 험한 취급을 받으며 자랐기에 평범한 삶과 가족애를 동경하고 있음. 원래는 자기 혼자 그 사이비들에게 맞서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나, 대가 없이 자신을 지켜주고 교단과 맞서 싸우는 삼손을 보며 아버지가 있었으면 이런 기분이었을까. 자신의 아버지가 삼손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열게 됨.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문맹임. 그렇기에 성경에 네 운명이 나와 있다는 요한에게서 성경을 받았을 때 정작 요나는 글자를 못 읽는 개그신이 있음. 성경을 읽으며 전도를 해야 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요나는 문맹이니 읽을 수가 없는 것.

감정: 아무 이유도 없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는 삼손이 자신의 아빠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삼손을 향한 연민. 미래와 자신의 예지에 대한 무력감. 힘이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살아가지 않는 삼손을 향한 답답함의 호소. 미래를 볼 수 있지만 무력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함.

욕구: 이 지긋지긋한 섬에서 나가고 싶다. 저 사이비 놈들에게서 도망치고 싶다 -> 어차피 난 바다에 빠졌을 때 죽을 운명이었고, 내 운명이 성경대로 흘러간다면(자신이 사이비한테 잡혀간 미래를 보게 됨) 어차피 난 사이비한테 잡혀갈 테니까 삼손 아저씨가 날 더 지켜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러다가 남은 머리도 다 빠지겠다. 이런 식이라도 섬에서 나갈 수 있으니 난 그걸로 됐어.

목표: 사이비에게서 도망치자 -> 어차피 틀렸으니 삼손 아저씨라도 살리자.

한 번 본 미래는 절대로 안 바뀌더라고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바꿀 수가 없어요.”

아저씨. 내가 뭘 봤는지 알아요? 아저씨의 머리가 다 빠져 버린 장면을 봤다고요!”

(삼손은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을 느꼈다.)

 

교단 사람들

대부분이 요한의 정신지배에 걸린 이들. 삶의 희망과 목적을 찾지 못하고 공허함과 무력감에 빠져 있음. 정신이 건강하지 못할수록 정신지배에 더 강하게 걸림. 삼손에 의해 뼈가 부러지고 다쳐도 치유를 받은 뒤 다시 달려듬.

 

횟집 사장

낚시 솜씨가 뛰어난 삼손과 여러 차례 거래를 했음. 삼손은 월척도 쉽게 건져 올릴 수 있기 때문. 삼손과 함께 다니는 요나를 보며 그 뱃사람들이 데리고 다니는 애 아녀?” 라며 요나의 출신에 대한 힌트를 제공함.

 

요나와 배를 함께 탄 사람들

요나와 가족일 거라고 삼손은 추측했지만 사실 요나를 노예처럼 다뤄온 악당들. 폭풍을 만나며 요나를 제물로 바치겠다며 바다에 빠트렸지만 정작 죽은 것은 본인들이었다.

 

삼손의 전 여자친구

삼손을 사랑했으나 집안의 반대에 갈피를 못 잡던 와중. 삼손이 힘 조절을 실패해 장인어른을 밀쳤다가 뼈를 부러뜨리자 헤어지고 맘. 작중 등장하진 않음.

 

삼손의 모친

삼손의 세 번째 팔을 절제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이 준 선물이라며 숨기지 말라고 교육함. 삼손을 교회에 데리고 다니다가 삼손과 점점 사이가 멀어졌으며,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단교했기에 삼손은 모친의 소식을 모름. 잘못된 교육으로 삼손에게 트라우마를 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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