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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작가의 "짧은 글, 상상의 힘" 더보기
동화작가 권요원과 "숲속 동화책 여행" 더보기
숲속에서 펼치는 인문학 여행 "짧은 글, 상상의 힘" 숲속에서 펼치는 인문학 여행 “짧은 글, 상상의 힘” 숲속에서 펼치는 인문학 여행 “짧은 글, 상상의 힘”은, 경기상상캠퍼스 그루버 자유제안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프로그램입니다. 동화작가의 낭독과 체험 활동, 단편 소설작가의 강연과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창작자의 ‘상상’을 함께 나누며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1부. 동화작가 권요원과 “숲속 동화책 여행” 일 정 : 2019.12.01.(일) 시 간 : 13:00 ~ 14:40 대 상 : 어린이 장 소 : 교육1964 컨퍼런스홀 모집기간 : 2019.11.12.(화)부터 마감 시까지 선착순 모집 모집인원 : 40명 참 가 비 : 1,000원 2부. 김동식 작가의 “짧은 글, 상상의 힘” 일 정 : 2019.12.01.(일) 시 간 : 15:0.. 더보기
3_#2 용의자의 알리바이_김민 용의자 2. 아내 김 민 : 살해된 보스의 아내. 남편과 내연녀의 불륜관계를 알고 있다. by 문아람 호텔은 곧 경찰의 사이렌 소리와 제복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시끄러운 공기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레드 와인 한잔을 주문했다. “김민씨 되시죠?”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 하나가 다가왔다. “누구시죠?” “강력반 김상도 형사입니다.” 남자는 주머니에서 신분증을 들이댔다. 신분증 끝이 낡아 너덜거렸다. “그런데요?” 형사는 내 옆에 앉더니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오성범, 댁의 부군이 죽었습니다. 명단을 보니 아내인 여사님께서 강연회에 참석하신 것으로 나타나서, 덕분에 댁까지 가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그래요.” 형사는 날 의아하게 쳐다봤다. “놀랍네요. 슬프지도 놀라지도…. 하물며 즐겁지도 않으십니까?.. 더보기
3_#1 용의자의 알리바이_강태식 용의자 1. 상대 조직보스 강태식 : 두 세력 간에 알력 다툼이 있다. by 김도현 “이거 오랜만이지, 김상도.” “강태식.” 나의 부름에 김상도가 썩은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그토록 잡고자하는 인물이 버젓이 눈앞에 있는데 잡지를 못한다. 나로서는 그 사실이 너무 유쾌해 미소를 띠지 않을 수 없었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분이 선량한 시민한테 그런 표정을 지으시면 안 되지. 안 그런가?” “강태식 네가 선량한 시민이라고?!” 김상도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지는 게 딱 봐도 화를 억누르고 있다. “그럼, 세금도 때먹지 않고 제때 잘 내고 이쪽 세계에서 나 같은 사람 별로 없어.” “농담하지 마. 강태식! 2년 전 일을 아직도 잊었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형사나으리. 그때도 말했지만.” 나는 얼굴을 김상도.. 더보기
2_#6 피해자와의 관계_조덕구 용의자 5. 정치인 조덕구 : 살해된 오성범에게 협박을 받고 있는 중이다. by 이수빈 ‘그 자식이 죽다니 잘된 일이야. 예전에는 말을 잘 들었지만 건방져. 감히 협박하다니 예전에는 내 말은 군말 없이 따르던 놈이 말이야. 일이 잘못되면 강태식을 처리하거나 모조리 강태식이 한 일로 몰아가면 돼. 그런데 USB를 아직 찾지를 못하다니 불안하군.’ 눈앞에 있는 컵을 던졌다. 컵은 산산조각이 났다. 순간적으로 거울을 보고 넥타이를 매만지며 중얼거렸다. "괜찮아. 그래, 이제 조금 있으면 다 해결될 거야. 걱정할 것 없어." 손목시계를 보고 시간을 확인했다. 이제 곧 강연회 만찬을 할 시간이었다. 강연회 만찬 장소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그곳은 가식과 위선이 판치는 세계였다. 목이 타는 듯한 긴장을 감추며 아.. 더보기
2_#5 피해자와의 관계_유서준 용의자 4. 비서 유서준 : 살해된 보스의 오른팔. 상대조직 보스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by 임성진 "자네 아버지는 살아있어." 강태식이 말했다. 카페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들이 떠드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머릿속은 '자네 아버지는 살아있어', '보스가 죽었다'라는 귀울음만 울렸다. 엄마 옆자리에 아버지가 사라지고 오성범이 나타난 날이 떠올랐다. 아버지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엄마는 다정하게 보스의 팔에 손을 댔다. 보스는 발작하듯 정신없이 웃었다. 부도 난 공장은 보스가 수습했다. 보스는 대가없이 엄마와 나를 돌봐주었다. 엄마가 돈을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보스는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기뻐했다. 오성범에게 엄마는 신앙이었고 절대자였다. 엄마는 재혼하고도 오성범이 주는 선물을 기꺼이 받아줬다. 주.. 더보기
2_#4 피해자와의 관계_박아영 용의자 3. 내연녀 박아영 : 살해된 보스의 내연녀. 피해자와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다. by 조경선 나는 거실 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는 15개가 넘는 쇼핑백들을 의자 가까이에 놓았다.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 안을 꼼꼼하게 돌아다닌 터라 다리에 쥐가 났다. 쇼핑백들을 내내 들고 있었기에 팔도 아팠다. 나는 평소에 마음이 불안해지거나 찜찜하면 거의 언제나 쇼핑을 했다. 비싼 물건들을 둘러보고 고르는 동안 마음에 남아 있던 안 좋은 것들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아무리 사고 또 사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어쨌든 성범 씨 직업이 그러니 이런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거야…….”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초조한 마음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어제 서준에게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더보기